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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예측 불가능성의 시대와 새로운 학문적 좌표

디제이 요다 바이브 마스터 2025. 8. 18. 13:36

1. 서문: 복합적 위기 시대의 새로운 지형

2025년은 기술 발전, 지정학적 갈등, 그리고 심화되는 기후 위기가 복합적으로 얽히며 예측 불가능성을 극대화하는 시기입니다. 이러한 복잡성은 단순히 산업이나 경제의 변화를 넘어, 인류 사회와 학문 전반에 근본적인 질문을 던지고 있습니다. 조선시대 백성의 삶을 풍요롭게 하고 현실 문제를 해결하고자 했던 실학(實學)이 주목받았던 것처럼, 현대 학문 또한 급변하는 사회의 요구에 응답하며 새로운 지적 좌표를 설정해야 할 책임에 직면해 있습니다. 이 보고서는 혁신적 기술 동향, 격변하는 글로벌 사회경제 환경, 그리고 이 모든 변화의 중심에서 대두되는 학문적·윤리적 쟁점이라는 세 가지 핵심 축을 중심으로, 단순한 정보 요약을 넘어 실질적인 전략 수립에 기여할 수 있는 심층적 분석을 제공합니다.

2. 제1부: 혁신의 최전선 - 2025년 첨단 기술 동향과 학계의 새로운 도전

2.1. 인공지능(AI): 혁신과 역설의 이중주

2025년의 기술 생태계는 AI를 중심으로 재편되고 있습니다. 가트너와 카카오클라우드가 제시한 주요 기술 트렌드 목록은 에이전틱 AI, 주변 인공지능, 합성 미디어 등 AI와 직접적으로 관련된 개념을 다수 포함하고 있습니다. 에이전틱 AI는 인간의 개입 없이 독립적으로 목표를 설정하고 작업을 수행하는 자율 시스템을 의미하며, 이는 기업의 복잡한 프로세스를 자동화하고 효율성을 획기적으로 높일 잠재력을 지니고 있습니다. 웹사이트나 애플리케이션을 대체하고 24시간 근무하는 AI 에이전트의 등장은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창출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한편, 주변 인공지능은 저렴한 RFID 태그와 같은 센서 기술을 활용해 모든 사물을 실시간으로 추적하고 분석하는 개념으로, '보이지 않는 지능'이 우리의 일상과 산업에 스며들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그러나 이러한 기술 발전은 동시에 근본적인 도전 과제를 수반합니다. AI 기술이 기후 위기 해결에 기여할 가능성을 제시하면서도, 그 자체의 막대한 전력 소비로 인해 새로운 환경적 딜레마를 야기하고 있다는 점입니다. 예를 들어, AI 연산량의 폭증에 대응하기 위한 에너지 효율 컴퓨팅 기술 개발이 중요해지고 있으며, 과거 메모리 절약에 집중했던 것에서 이제는 에너지 절약이 기술 최적화의 목표가 되었습니다. 이와 관련하여 AI 인프라의 전력 공급원으로 소형 모듈형 원자로(SMR)의 활용이 주목받고 있는데 , 이는 AI가 기후 위기의 해결사이자 동시에 새로운 환경적 부담의 원인이 될 수 있다는 역설적 상황을 시사합니다. 학계는 AI 기술의 성능 향상과 더불어, '그린 클라우드'와 같은 친환경 기술을 통해 기술의 지속가능성을 확보해야 할 책임이 있습니다.

더욱 심각한 문제는 AI가 지식의 신뢰성 자체를 위협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생성적 적대 신경망(GAN)을 활용한 합성 미디어, 즉 딥페이크 기술은 실제와 가짜를 구별하기 어려운 수준에 도달했습니다. 이는 단순한 허위 정보 유포를 넘어, 인간의 인지적 신뢰 체계를 교란하는 수준에 이르렀습니다. 한 연구에 따르면, 사람들은 AI가 생성한 가짜 얼굴을 실제 사람의 얼굴보다 더 신뢰하는 경향을 보였습니다. 이러한 결과는 AI가 현실을 모방하는 것을 넘어, 우리의 인식과 진실 판단에 대한 근본적인 혼란을 야기할 수 있음을 의미합니다. 학계는 딥페이크 탐지 기술 개발과 더불어, 인간의 신뢰 메커니즘에 대한 심도 있는 연구를 통해 이러한 새로운 유형의 위기에 대응해야 합니다.

2.2. 양자 시대의 서막: 연구실을 넘어 산업으로

2025년은 UN이 선포한 '국제 양자 과학기술의 해'이며, 엔비디아의 'GTC 2025 양자의 날' 지정 등 양자 기술에 대한 관심이 학계와 산업 전반에서 크게 높아지고 있습니다. 특히 양자 센서(Quantum Sensing)는 원자나 입자의 양자역학적 특성을 활용해 기존 대비 수십 배 이상 높은 정밀도로 물리량을 측정하는 기술로, 양자 컴퓨팅이나 통신 기술보다 빠른 상용화 가능성을 입증하고 있습니다. 국방, 교통, 공공안전 분야를 중심으로 수요가 형성되고 있으며, 2024년 5.87억 달러였던 글로벌 시장 규모는 2029년 6.17억 달러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양자 기술은 이처럼 혁신적인 산업적 가치를 창출하는 동시에, 기존의 보안 체계를 위협하는 이중적 파급력을 지니고 있습니다. 알파벳의 105큐빗 양자 프로세서 'Willow'는 오늘날 가장 빠른 슈퍼컴퓨터가 10 셉틸리온년(septillion years)이 걸릴 문제를 5분 안에 해결할 수 있다고 주장될 만큼 강력한 연산 능력을 보여줍니다. 이와 같은 양자컴퓨터의 발전은 현재의 암호화 시스템을 무력화시킬 수 있어, 양자컴퓨터의 공격에 대비한 '포스트 양자 암호화(Post-Quantum Cryptography, PQC)' 기술 개발이 시급한 과제로 부상했습니다. 양자 기술의 발전이 혁신적인 산업적 가치와 동시에 새로운 보안 위협을 가져오는 상반된 상황은 학계가 기술 개발과 더불어 그 기술이 초래할 사회적 위험에 대한 예측 및 선제적 대응의 '책임 있는 혁신'을 수행해야 함을 강조합니다.

2.3. 인간-기계 시너지와 컴퓨팅 아키텍처의 진화

기술 혁신은 인간과 기계의 상호작용 방식과 컴퓨팅 환경의 근본적인 변화를 이끌고 있습니다. 가트너는 현실 세계와 가상 세계를 융합하는 '공간 컴퓨팅(Spatial Computing)'을 핵심 트렌드로 제시했습니다. VR/AR 헤드셋을 통해 공장 작업 절차를 안내받거나 원격 협업을 가능하게 하는 등, 공간 컴퓨팅은 인간과 기계의 상호작용을 새로운 차원으로 이끌고 있습니다. 한편, 신경학적 향상 기술은 의료용 뇌-기계 인터페이스를 활용하여 파킨슨병 환자의 떨림을 완화하거나 운전 중 피로를 감지하는 등 인간의 인지 능력을 보조하거나 질병을 치료하는 데 활용될 가능성을 보여줍니다.

이러한 인간-기계 시너지의 발전은 컴퓨팅 아키텍처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요구합니다. 과거 중앙 집중식 고성능 컴퓨팅이 지배적이었다면, 이제는 GPU, ASIC, 뉴로모픽 컴퓨팅 등 다양한 방식을 결합하여 효율을 극대화하는 '하이브리드 컴퓨팅'이 핵심적인 역할을 할 것입니다. 이는 보이지 않는 지능과 마이크로 LLM처럼 지능이 우리 주변에 분산되는 흐름과 동시에, 다양한 연산 방식을 통합하는 경향이 강화되고 있음을 의미합니다. 즉, 2025년의 기술 지형은 **'분산화된 지능과 통합된 아키텍처'**라는 새로운 컴퓨팅 패러다임이 도래하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학계는 이러한 상반된 흐름 속에서 데이터 처리 및 보안의 최적화를 위한 알고리즘과 시스템 설계 연구에 집중해야 할 필요성이 증대되고 있습니다.


<표 1> 2025년 10대 전략 기술 트렌드 및 학문적 함의

기술 트렌드 주요 내용 학문적 함의 및 도전 과제
에이전틱 AI 인간 개입 없이 자율적으로 업무 수행, 웹/앱 대체 가능성 AI 거버넌스, 윤리 및 투명성 관리 연구
AI 거버넌스 플랫폼 AI 시스템의 투명성, 윤리, 보안 관리 AI의 책임성, 편향성, 데이터 공정성 연구
허위 정보 보안 AI 기반 딥페이크 및 합성 미디어 탐지 기술 위조 콘텐츠 탐지 알고리즘 및 인간의 인지 심리 연구
포스트 양자 암호화 양자컴퓨터 공격에 대비한 새로운 암호화 기술 양자 컴퓨팅 위협에 대응하는 수학 및 암호학적 알고리즘 개발
주변 인공지능 저렴한 RFID 태그로 모든 사물 실시간 추적 데이터 수집 및 분석 효율화, 초저전력 센서 기술 연구
에너지 효율 컴퓨팅 급증하는 AI 컴퓨팅 수요에 대응한 저전력 기술 에너지 소비 최적화 알고리즘 및 친환경 컴퓨팅 시스템 연구
하이브리드 컴퓨팅 GPU, ASIC, 뉴로모픽 등 다양한 컴퓨팅 방식 통합 이종 아키텍처 간 효율적 연동 및 오케스트레이션 연구
공간 컴퓨팅 VR/AR 헤드셋으로 디지털-물리적 세계 융합 현실과 가상의 상호작용 디자인, 인간-기계 공학 연구
다기능 로봇 여러 기능 수행 로봇과 인간의 협업 로봇 공학, 인공지능, 휴먼-로봇 상호작용 연구
신경학적 증강 뇌-기계 인터페이스를 활용한 인지 능력 향상 및 질병 치료 뇌과학, 신경 공학, 생명윤리, BMI 기술 연구
마이크로 LLM 소규모, 특화된 언어 모델 경량화된 AI 모델 설계, 온디바이스 AI 연구
합성 미디어 AI로 제작된 콘텐츠 플랫폼 딥페이크, 가짜 뉴스 확산 및 사회적 영향 연구
AI 인프라를 위한 원자력 발전 AI 데이터 센터 전력 공급원으로 SMR 주목 원자력 공학, 에너지 정책, 환경 공학 연구

3. 제2부: 격변의 시대 - 글로벌 사회경제 및 지정학적 변화와 학문의 연결고리

3.1. 인플레이션과 통화정책의 딜레마

2025년에는 주요국 중앙은행들의 통화정책이 긴축에서 완화로 전환되며 금리 인하 사이클이 본격화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그러나 팬데믹 이전보다 높은 수준의 인플레이션이 지속되고, 트럼프 2.0 행정부의 보호무역주의 강화로 인해 공급망 리스크가 재발할 경우 인플레이션 문제가 재부각될 가능성도 존재합니다. 이러한 복잡한 경제 환경 속에서 학계는 새로운 현실을 반영하는 분석을 내놓고 있습니다. 한국개발연구원(KDI)과 한국은행은 한국의 노동시장과 인플레이션 간의 관계가 '볼록성(convexity)'을 가질 가능성을 제시했습니다. 이는 인플레이션 수준이 낮을 때보다 높을 때 노동시장 변화에 대한 인플레이션의 반응도가 더 크게 나타난다는 의미입니다. 이러한 연구 결과는 인플레이션이 높을 때 금리를 인상하면 빈 일자리율 감소보다 인플레이션 하락 효과가 더 클 수 있어, 중앙은행이 물가안정에 집중할 수 있는 여건이 조성될 수 있음을 시사합니다. 이러한 분석은 전통적인 경제학 모델이 팬데믹 이후의 복합적 환경을 충분히 설명하지 못하고 있다는 점을 보여주며, 경제학계가 단순히 과거 데이터를 분석하는 것을 넘어 거시경제 변수 간의 복잡하고 비선형적인 관계를 규명하는 예측 모델을 정교화하는 데 집중하고 있음을 나타냅니다.

3.2. 공급망 재편과 보호무역주의의 강화

글로벌 공급망의 패러다임은 '저비용·고효율' 중심에서 '안정과 신뢰' 중심으로 전환되고 있습니다. 이는 단순히 경제적 효율성을 넘어, 지정학적 경쟁과 경제 안보를 최우선으로 고려하는 새로운 질서의 등장에 기인합니다. 미국은 중국을 '국제 질서를 재정립하려는 유일한 경쟁국'으로 정의하고, 「반도체 및 과학법(CHIPS Act)」과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을 통해 반도체 및 이차전지 공급망에서 중국을 배제하고 자국 내 생산을 확대하는 정책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EU 역시 「핵심원자재법(CRMA)」과 「공급망 실사법」을 통해 역내 공급망의 안정성을 확보하고 특정 국가(중국)에 대한 의존도를 줄이기 위한 노력을 병행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흐름은 자유무역을 기반으로 한 세계화 시대가 저물고, 자국 중심주의와 블록화가 새로운 규범이 되는 '지경학(Geoeconomics)' 시대가 도래했음을 의미합니다. 과거에는 시장 효율성이 최우선이었다면, 이제는 기술과 원자재가 국가 안보의 무기로 활용되는 상황입니다. 이러한 격변은 한국과 같이 중국에 대한 교역 의존도가 높은 국가에 큰 구조적 과제를 던지고 있습니다. 한국은 반도체, 이차전지 등 주력 수출 산업의 중간재 수입에서 대중국 의존도가 심화되어 있어, 글로벌 공급망 재편에 가장 큰 영향을 받는 국가 중 하나입니다. 학계는 경제학, 정치학, 국제관계학을 아우르는 학제적 연구를 통해 이러한 복합적 변화를 분석하고, 국가 전략 수립에 필요한 통찰을 제공해야 할 필요가 있습니다.


<표 2> 주요국의 공급망 재편 관련 정책 비교

국가/블록 정책 명 주요 내용 한국에 미치는 영향
미국 반도체 및 과학법 (CHIPS Act) 미국 내 반도체 생산시설 투자 기업에 보조금 지급. 중국 내 첨단 반도체 신규 투자를 10년간 제한. 한국 기업의 대미 투자 부담 가중 및 중국 생산기지 전략 재검토 필요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 (IRA) 북미에서 제조/조립된 배터리 부품과 미국/FTA 국가의 핵심 광물 사용 시 세액 공제. 한국 배터리 기업의 북미 공급망 구축 가속화 및 중국 원자재 의존도 축소 필요
EU 핵심원자재법 (CRMA) 2030년까지 EU 연간 소비량의 65% 이상을 단일한 제3국에 의존하지 않도록 수입 다변화. 한국 기업의 EU 시장 진출 시 원자재 공급망 다변화 및 규제 준수 필요
EU 공급망 실사법 (CSDDD) 기업의 공급망 전반에 걸쳐 환경, 인권, 지배구조 등 ESG 요인에 대한 실사 의무화. 한국 수출 기업의 ESG 경영 및 공급망 관리 강화 필요

3.3. 기후 위기: 단순한 환경 문제를 넘어선 구조적 리스크

2025년은 기후변화가 더 이상 먼 미래의 문제가 아니라, 사회경제 전반을 위협하는 구조적 리스크로 현실화되었음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2025년 5월, 한반도를 포함한 전 세계의 동시다발 산불은 평균 기온 상승과 강수량 감소가 초래한 재앙적 결과를 보여주며, 이는 대기 중 온실가스 급증의 악순환으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또한, 북극 해빙 면적이 역대 최저치를 기록하고 해양 온난화가 심화되면서, 수산업과 농업에 막대한 피해가 초래되고 있습니다. 2024년의 수산업 피해액은 역대 최대에 달했으며, 이는 기후위기가 단순한 자연재해를 넘어 사회경제의 기반을 위협하고 있음을 명확히 보여줍니다.

이러한 위기에 대응하기 위한 국제 사회의 노력은 계속되고 있습니다. UN은 COP30을 통해 지구 온난화 1.5도 억제 목표 달성을 위한 '감축'을 강조하며, 생물다양성 회담, 플라스틱 오염 방지 협상 등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주요 강국들의 정치적 불일치는 문제 해결을 더욱 어렵게 만들고 있습니다. 트럼프 행정부의 기후 정책 후퇴는 국제사회의 협력을 저해하고 있으며, 연구 기관 인력 해임 등 투명한 정보 제공을 어렵게 만들고 있습니다. 기후변화의 과학적 근거는 이미 명확한 합의를 이루었지만, 이를 해결하기 위한 정책적 노력은 주요국의 정치적 이해관계와 충돌하며 표류하는 상황입니다. 이는 과학적 지식이 정책적 의사결정으로 전환되는 데 실패하는 현상을 보여줍니다. 학계는 기후 모델링과 같은 기술적 연구뿐만 아니라, 기후 변화가 초래하는 사회경제적 리스크를 명확히 수치화하고, 이를 정책 결정권자에게 설득력 있게 전달하는 커뮤니케이션 전략을 연구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4. 제3부: 학문의 책임과 윤리적 쟁점 - 2025년, 지성이 마주한 난제들

4.1. 생명과학의 윤리적 경계: 기술 진보와 도덕적 논쟁

첨단 생명과학 기술은 질병 치료에 대한 희망을 제시하는 동시에, 인간의 존재에 대한 근본적인 윤리적 질문을 던지고 있습니다. 유전자 편집 세포 이식을 통해 당뇨병 환자가 인슐린을 자가 생산하는 데 성공한 사례는 당뇨병 치료의 새로운 장을 열었다고 평가받고 있습니다. 그러나 동시에 기술은 도덕적 경계를 넘나들고 있습니다. '슈퍼베이비' 배아 유전체 기술은 유전적 특성을 인위적으로 선택할 수 있는 가능성을 제시하며 부유층 사이에서 열광적인 반응을 얻고 있지만, 이는 우생학 논란을 야기하며 생명에 대한 시장 논리 적용에 대한 심각한 경고를 던집니다. 영국에서는 유전 질환을 막기 위해 세 명의 DNA로 아기를 낳는 미토콘드리아 기증 체외수정 기술이 성공을 거두었으며 , 중국은 세계 최초로 '임신 로봇'을 개발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기술들은 난임 부부에게 희망을 줄 수 있지만, 생명의 탄생과 생식 과정을 인위적으로 제어하고 '선택'하는 단계로 진입하며 생명의 상품화에 대한 윤리적 논쟁을 심화시키고 있습니다. 학계는 기술적 성공을 추구하는 동시에, 그 기술이 사회 전체에 미칠 윤리적·사회적 파급효과에 대한 심도 깊은 연구와 대중과의 소통을 주도해야 할 책임이 있습니다.


<표 3> 2025년 주요 생명윤리 쟁점과 관련 기술

기술적 발견 주요 윤리적 쟁점
유전자 편집 세포 이식 당뇨병 환자 인슐린 자가 생산 성공 질병 치료의 희망과 동시에 유전자 조작의 윤리적 경계 문제
'슈퍼베이비' 배아 유전체 기술 DNA로 아기를 선택하는 기술 인간 유전적 특성의 상품화 및 우생학적 논란
미토콘드리아 기증 체외수정 세 명의 DNA로 아기 출산 성공 생명의 탄생에 대한 정의 변화 및 부모-자녀 관계의 윤리적 문제
'임신 로봇' 개발 중국 세계 최초 출시 예고 생식 과정의 인공화 및 생명의 기술적 제어에 대한 도덕적 논쟁

4.2. 연구 진실성의 위기: 새로운 유형의 부정행위와 이해 충돌

학문적 지식의 신뢰성은 두 가지 측면에서 총체적인 위협을 받고 있습니다. 첫째, AI 기술로 만들어진 딥페이크가 오히려 실제보다 더 신뢰를 얻는다는 연구 결과는 정보의 출처와 진위를 가리기 어렵게 만들어 사회 전체의 신뢰 시스템을 무너뜨리고 있습니다. 이는 단순히 가짜 뉴스의 확산 문제를 넘어, 과학적 사실과 허구의 경계를 모호하게 만들며 학문적 진실성 자체에 대한 혼란을 야기합니다. 둘째, 연구자 내부의 이해 충돌(Conflict of Interest)이나 부정행위는 과학적 방법론과 연구 결과 자체의 신뢰를 훼손합니다. 과거 가습기 살균제 독성실험 사례는 연구자가 외부 기업의 지원 등 이차적 이해관계에 의해 연구 진실성을 훼손할 수 있다는 중요한 교훈을 남겼습니다. 또한, 논문 위조나 표절 등 전통적인 부정행위 외에도 부실학회 참여, 부당한 저자 기재 등 새로운 유형의 부정행위가 대두되고 있습니다. 이 두 가지 문제는 서로 얽히며, 사회 전반에 걸친 '진실의 위기'를 심화시키고 있습니다. 학계는 이러한 위협에 맞서 '연구 진실성'의 개념을 확장하고 , 기술적 대응책과 함께 윤리적 거버넌스를 강화해야 합니다.

4.3. AI 시대의 인간 능력과 책임

AI 기술의 발전은 인간의 역량에 대한 새로운 질문을 던지고 있습니다. 최근 보고된 첫 임상 증거는 AI 사용이 의사의 필수 진단 능력을 저하시키는 '기술 퇴화' 현상을 보여주었습니다. 이는 AI가 인간의 보조 도구가 아닌 핵심 역량을 대체할 때 발생할 수 있는 잠재적 위험을 경고합니다. 자율 시스템이 운영 효율성을 극대화하지만 , 시스템 문제 발생 시 즉시 대응할 수 있는 백업 프로토콜의 필요성도 제기됩니다. 이러한 상황은 AI와 인간이 서로 경쟁하는 관계가 아니라, AI가 제공하지 못하는 현장 지식과 인간의 직관을 활용하는 상호보완적 관계를 구축해야 한다는 결론으로 이어집니다. 인간은 AI가 분석할 수 없는 불확실한 상황에서의 직관적 판단, 그리고 윤리적 책임감이라는 고유의 영역을 지키고 발전시켜야 합니다.

5. 결론 및 종합적 제언: 변화에 대한 대응 전략 수립

총평

2025년은 기술 발전, 지정학적 재편, 그리고 환경 위기가 복잡하게 얽힌 '복합적 위기의 시대'입니다. 이 모든 변화의 중심에는 학계가 있습니다. 학문은 혁신의 동력이자, 그 혁신이 가져올 윤리적·사회적 문제를 해결해야 할 지적 책임을 동시에 지니고 있습니다. 과거의 경험적 지식과 예측 모델이 무력해지는 상황에서, 새로운 시대를 위한 근본적인 학문적, 사회적 대응 전략을 수립하는 것이 필수적입니다.

정책적 제언

  • 기술 거버넌스 강화: AI 및 양자 기술 분야에서 '책임 있는 혁신'을 위한 거버넌스 프레임워크를 조속히 마련해야 합니다. 또한, R&D 예산의 일정 부분을 기술의 사회적·윤리적 영향 연구에 할당하여 기술 발전의 양면성을 관리해야 합니다.
  • 공급망 다변화: 글로벌 공급망 재편에 대응하여 한국의 대외 무역 구조를 다변화하고, 반도체 및 이차전지 등 첨단 산업의 대중국 중간재 의존도를 낮추기 위한 구조적 개혁을 추진해야 합니다.

학계에 대한 제언

  • 학문적 가치와 실용적 가치의 균형: 연구는 단순히 이론적 지식을 확장하는 것을 넘어, 사회적 문제 해결에 기여할 수 있는 실용적 가치를 동시에 추구해야 합니다. 복잡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다양한 분야의 지식을 통합하고 학제간 시너지를 모색해야 합니다.
  • 연구 진실성 회복: 이해 충돌 문제를 명확히 규제하고 , AI를 활용한 논문 검증 시스템을 도입하는 등 연구 윤리 시스템을 강화해야 합니다. 또한, 딥페이크와 같은 기술이 야기하는 '진실의 위기'에 맞서 학문적 신뢰를 지키기 위한 노력을 지속해야 합니다.
  • 과학 소통의 확대: 복잡한 과학기술의 내용을 대중이 이해할 수 있도록 명확하고 책임 있는 과학 소통에 힘써야 합니다. 이는 학문이 사회적 신뢰를 회복하고, 기술이 가져올 도전 과제에 대해 사회적 합의를 이루는 데 필수적인 요소입니다.